여름철에 음식을 잠시 내놓으면 찾아오는 해충이 있다. 바로 ‘초파리’이다. 초파리는 음식물이나 썩은 물 등 더러운 곳에 자주 앉기 때문에 전염성 질병과 세균 등을 전파할 수 있다. 또한 번식력이 굉장히 강해 한 번 꼬이면 개체수가 순식간에 늘어난다.
초파리는 달콤하고 새콤한 음식을 좋아한다. 따라서 과일이나 식초로 만든 음식, 주스 등은 최대한 빨리 먹고, 남은 음식은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 상온에 보관할 때는 밀폐용기나 실리콘 뚜껑 등을 사용해 초파리가 음식물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식사 준비나 조리 후에는 작업대와 싱크대, 가위, 도마 등을 깨끗이 닦도록 한다.음식물 쓰레기는 초파리 유충이 번식하기 가장 좋은 환경이다. 음식물 쓰레기는 생기는 즉시 곧바로 처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초파리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 껍질은 보관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바로 버릴 수 없다면 밀봉된 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도 방법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쓰레기봉투에 넣어둘 때는 결합 부위를 꼭 묶어두어 초파리가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 봉투 주변에 떨어지거나 묻은 음식물은 곧바로 청소해야 한다.초파리는 작은 틈새를 통해 실내로 들어오기도 한다. 따라서 창문에는 작고 촘촘한 방충망을 설치하는 것이 좋으며, 배수구, 배관 등에 틈새가 없도록 절연 처리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 일주일에 한 번씩 싱크대 배수구에 끓는 물이나 세제를 부어주면 초파리알과 유충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만약 초파리가 많이 생겼다면 트랩을 활용해 잡는 것을 추천한다. 작은 용기에 식초와 설탕, 주방세제를 섞은 뒤 담은 다음, 컵 위에 비닐랩을 씌우고 고무줄로 감아준다. 그다음 랩 부분을 이쑤시개로 구멍을 뚫어주면 트랩이 완성된다.